Archive for 2008

Merry Christmas

언어도 배설의 일종인데, 사람들은 스스럼없이 내뱉는다.

이벤트 캘린더 테스트

이벤트 캘린더(워드프레스 플러그인)를 달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집니다. 방에 달력이 없어서 그런가 봅니다. 어떻게 사용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크리스마스는 빨간날이 되어야 하기에 이벤트 설정을 했습니다. 10000번째 방문자에게 선물을 드리고 싶어도 마땅한 방법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그날이 오려면, 한참 멀었으니, 천천히 고민해야겠습니다.

촛불 하나 더합니다.

소통을 모르는 신문은 의견만 분출하고, 줏어담지 못할 말들은 거리를 배회한다. 현실을 반영하지 않는 드라마와 오락프로그램이 줄을 잇는 이 세계는 분명 초현실적이다. 우리는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을까?

키보드 자판들이 우리 앞에 열을 맞춰 완고한 스크럼을 짠다. 강력히 연대한 손가락은 그 틀을 해체하려 힘있게 움직이지만, 자판은 한 치의 흐트러짐도 보이지 않는다. 산발적인 공격은 무위로 끝나가는 듯 보였지만, Read more…

존 로빈스 – 음식혁명

친애하는 로빈스 씨에게
“저는 채식주의자의 길을 걷지 않을 생각입니다. 애당초 고기를 좋아하지 않았기에, 제가 세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합니다. 가죽을 비롯해서 다른 제품의 소비도 최대한 억제하고 있었기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모르시겠지만, 여기 한국에서 채식주의자로서 살아가는 것은 동물이 아닌 사람과의 ‘관계’라는 측면에서 거의 불가능합니다.” 라고, 처음에는 글을 쓰려 했습니다.
당신의 책, 음식혁명을 읽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최근에 세 권의 책을 Read more…

마음을 열 수 있을까요?

토요일 오후, 책 한 권을 들고 공원을 찾았습니다. 요즘 들어 일주일에 한 번은 야외에서 책을 읽으려고 노력합니다. 닫힌 건물에서 읽을 때는 몰랐었는데, 열린 공간에서 읽는 책은 마음을 열어주는 것 같습니다. 태양의 힘인지 모르겠지만, 야외에서 책을 읽는 그 시간이 제겐 가장 행복한 순간입니다. 그렇다고 꼭 책만 읽는 건 아닙니다. 바람이 전해주는 음악도 듣고, 곤충 친구들과 식사도 Read more…

colorful fo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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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오스터 – 기록실로의 여행

폴 오스터
영화 스모크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된 폴 오스터, 이제는 대부분의 작품을 섭렵할 정도로 가장 사랑하는 작가다. 현실과 환상을 절묘하게 엮어 이야기 속에 주제를 풀어내는 그의 능력은 손에서 책을 내려놓지 못하게 만든다.
그의 최신작인 기록실로의 여행은 저자가 투영된 ‘미스터 블랭크’라는 인물을 통해 ‘실존’이란 문제 속으로 우리를 교묘하게 끌어들인다. 짧은 분량임에도 독특한 구성으로 강한 흡입력을 구축한 이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