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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t Seasons &#187; 200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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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erry Christma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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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3 Dec 2008 22:46:54 +0000</pubDate>
		<dc:creator>At Season</dc:creator>
				<category><![CDATA[Diary]]></category>
		<category><![CDATA[Christmas]]></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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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src="http://www.atseasons.com/wordpress/wp-content/uploads/christmas-2008-460x805.jpg" alt="Merry Christmas" title="Merry Christmas" width="460" height="805" class="aligncenter size-medium wp-image-125"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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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도 할 수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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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5 Nov 2008 15:20:09 +0000</pubDate>
		<dc:creator>At Season</dc:creator>
				<category><![CDATA[Essay]]></category>
		<category><![CDATA[변화]]></category>
		<category><![CDATA[블로깅]]></category>
		<category><![CDATA[선거]]></category>
		<category><![CDATA[영웅]]></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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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오랜만에 포스팅을 합니다. 자주는 아니었어도, 꾸준히 포스팅을 하던 시절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지냈습니다. 돌이켜 보면, 그사이에 하고 싶었던 말을 어떻게 참았는지 놀랍기만 합니다. 제아무리 소리쳐도 결국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거라는 패배주의에 젖어들었던 걸까요? 일기장은 덮고, 블로그는 촛불만 걸어둔 채 접었습니다. 그 기간에 제가 몰두한 것은 달리기였습니다. 달리는 순간만큼은 모든 고민에서 해방되었기에 올해 여름은 미친 듯이 달렸습니다.... <a class="readMore" href="http://www.atseasons.com/archives/yes-we-can/">read more &#187; </a>]]></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오랜만에 포스팅을 합니다. 자주는 아니었어도, 꾸준히 포스팅을 하던 시절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지냈습니다. 돌이켜 보면, 그사이에 하고 싶었던 말을 어떻게 참았는지 놀랍기만 합니다. 제아무리 소리쳐도 결국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거라는 패배주의에 젖어들었던 걸까요? 일기장은 덮고, 블로그는 촛불만 걸어둔 채 접었습니다. 그 기간에 제가 몰두한 것은 달리기였습니다.</p>
<p>달리는 순간만큼은 모든 고민에서 해방되었기에 올해 여름은 미친 듯이 달렸습니다. 벅찬 숨을 고르려고 멈추는 순간, 둘러쌀 수많은 상념이 두려웠습니다. 죽음을 초월한 Runner&#8217;s High에 중독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달리기를 끝마치고 샤워를 할 때면, 잠시 잊었던 고민이 스멀스멀 수증기처럼 피어올랐고, 잠자리까지 쫓아와서 불면증에 시달리기 일쑤였습니다.</p>
<p>이제는 외면하지 않고 맞설 생각입니다. 문화비평가이자 사회운동가였던 수잔 손택은 말했습니다. <q>&#8220;연민은 변하기 쉬운 감정이다.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이런 감정은 곧 시들해지는 법이다.&#8221;</q> 철학자이자 정치가인 마르크스가 말했습니다. <q>&#8220;여태까지의 사상가들은 세계를 이론적으로만 해석해왔다. 이젠 행동으로, 실천으로 세상을 변혁해야 한다.&#8221;</q></p>
<p class="short"><strong>&#8216;We Can Believe in Change&#8217;</strong></p>
<p>어제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습니다. 예상대로 민주당의 오바마가 당선되었습니다. 옳고 그름은 차치하고, 변화를 위해 행동하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일 년 전 한국에서 느낀 절망을, 어제 미국에서 발견한 희망으로 치유할 수 있을까요?</p>
<p>이제 저도 움직이려 합니다. 미약하나마 제 의견을 개진하려 합니다. 그 행동의 일환으로 블로깅을 다시 시작합니다. 글을 쓰면서, 부조리한 현실을 저 자신에게도 다시 일깨우고 싶습니다. 한두 명의 천재가 미래를 제시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을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 개개인입니다. 진짜 영웅은 영웅을 알아본 사람입니다. <strong>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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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080930 Blo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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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30 Sep 2008 03:00:58 +0000</pubDate>
		<dc:creator>At Season</dc:creator>
				<category><![CDATA[Log]]></category>
		<category><![CDATA[네이버]]></category>
		<category><![CDATA[블로그]]></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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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네이버 블로그를 정리하며&#8230;]]></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a href="http://www.atseasons.com/wordpress/wp-content/uploads/Screenshot-20080930.jpg"><img src="http://www.atseasons.com/wordpress/wp-content/uploads/Screenshot-20080930-460x368.jpg" alt="" title="Screenshot 20080930" width="460" height="368" class="aligncenter size-medium wp-image-143" /></a></p>
<p>네이버 블로그를 정리하며&#823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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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촛불 하나 더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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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07 Jun 2008 02:52:20 +0000</pubDate>
		<dc:creator>At Season</dc:creator>
				<category><![CDATA[Diary]]></category>
		<category><![CDATA[집회]]></category>
		<category><![CDATA[촛불]]></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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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소통을 모르는 신문은 의견만 분출하고, 주워담지 못할 말들은 거리를 배회한다. 현실을 반영하지 않는 드라마와 오락프로그램이 줄을 잇는 이 세계는 분명히 초현실적이다. 우리는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을까? 키보드 자판들이 우리 앞에 열을 맞춰 완고한 스크럼을 짠다. 강력히 연대한 손가락은 그 틀을 해체하려 힘있게 움직이지만, 자판은 한 치의 흐트러짐도 보이지 않는다. 산발적인 공격은 무위로 끝나가는 듯... <a class="readMore" href="http://www.atseasons.com/archives/candle-gathering/">read more &#187; </a>]]></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소통을 모르는 신문은 의견만 분출하고, 주워담지 못할 말들은 거리를 배회한다. 현실을 반영하지 않는 드라마와 오락프로그램이 줄을 잇는 이 세계는 분명히 초현실적이다. 우리는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을까?</p>
<p>키보드 자판들이 우리 앞에 열을 맞춰 완고한 스크럼을 짠다. 강력히 연대한 손가락은 그 틀을 해체하려 힘있게 움직이지만, 자판은 한 치의 흐트러짐도 보이지 않는다. 산발적인 공격은 무위로 끝나가는 듯 보였지만, 전혀 일관되지 않아 보이는 행동이 만들어낸&#8230; 단어가&#8230; 문장이&#8230; 모니터에서 우리 마음을 촘촘히 엮어내어 희망을 밝힌다.</p>
<p class="short"><img src="http://www.atseasons.com/wordpress/wp-content/uploads/seal-140x93.jpg" alt="82603번째 촛불입니다." title="실타래 촛불" width="140" height="93" class="size-full wp-image-100" /></p>
<p class="short">도구를 사용하는 인간이라는 말이 이렇게 끔찍할 수가 없다.<br />우리는 언제쯤 소통하는 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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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존 로빈스 &#8211; 음식혁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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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7 May 2008 16:01:07 +0000</pubDate>
		<dc:creator>At Season</dc:creator>
				<category><![CDATA[Review]]></category>
		<category><![CDATA[John Robbins]]></category>
		<category><![CDATA[The Food Revolution]]></category>
		<category><![CDATA[자본주의]]></category>
		<category><![CDATA[채식]]></category>
		<category><![CDATA[책]]></category>
		<category><![CDATA[환경]]></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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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친애하는 로빈스 씨에게 &#8220;저는 채식주의자의 길을 걷지 않을 생각입니다. 애당초 고기를 좋아하지 않았기에, 제가 세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합니다. 가죽을 비롯한 다른 제품의 소비도 최대한 억제하고 있었기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모르시겠지만, 여기 한국에서 채식주의자로서 살아가는 것은 동물이 아닌 사람과의 &#8216;관계&#8217;라는 측면에서 거의 불가능합니다.&#8221;라고, 처음에는 글을 쓰려 했습니다. 당신의 책, &#8216;음식혁명&#8217;을 읽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최근에 세... <a class="readMore" href="http://www.atseasons.com/archives/john-robbins-the-food-revolution/">read more &#187; </a>]]></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친애하는 로빈스 씨에게</p>
<p>&#8220;저는 채식주의자의 길을 걷지 않을 생각입니다. 애당초 고기를 좋아하지 않았기에, 제가 세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합니다. 가죽을 비롯한 다른 제품의 소비도 최대한 억제하고 있었기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모르시겠지만, 여기 한국에서 채식주의자로서 살아가는 것은 동물이 아닌 사람과의 &#8216;관계&#8217;라는 측면에서 거의 불가능합니다.&#8221;라고, 처음에는 글을 쓰려 했습니다.</p>
<p>당신의 책, &#8216;음식혁명&#8217;을 읽기 전까지는 말입니다.</p>
<p>최근에 세 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제레미 리프킨의 &#8216;육식의 종말&#8217;, 리처드 로즈의 &#8216;죽음의 향연&#8217;, 그리고 당신의 책, &#8216;음식혁명&#8217;입니다. 갑자기 쇠고기와 관련된 이 책들을 읽은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큰 뉴스거리가 되지 않겠지만, 지금 한국에서 크게 다뤄지는 뉴스가 있습니다. 바로 한미 FTA와 관련된 &#8216;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집회&#8217;입니다. 광우병에 대한 공포만으로 반대를 외치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과 미국의 대결구도를 원하는 것도 아닙니다. 동물이 그러하듯, 사람으로서의 권리를 되찾으려는 것입니다.</p>
<p>아쉬운 점은, 동물 보호 단체의 영상이 인간중심으로 해석된 상황입니다. 인간을 동물의 우위에 놓는 순간, 불행하게도 우리는 미국과 한국의 우열을 인정해야 합니다. 아마도 우리는 지금까지 해온 것보다 더 악랄하게 다른 나라에서 강탈할 것입니다. 자유무역이라면서, 왜 제한을 둘까요? 단지 누구만의 이익을 위한 일 아닌가요? 사설이 길었습니다. 당신이 한국에 관심을 두고, 강연을 해주길 바라는 마음에 그랬습니다. &#8216;광우병&#8217;이라는 지엽적인 문제를 넘어서 자본주의가 가속화한 &#8216;지구의 죽음&#8217;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싶었습니다.</p>
<p>위에서 말한 책 중에서 &#8216;육식의 종말&#8217;을 가장 먼저 읽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큰 힘을 쓰지도 못하는 축산협회가 얼마나 강하면, 쇠고기 창구를 우선 개방하려고 하는지 궁금했습니다. 읽으셔서 아시겠지만, 원시수렵단계에서 현대식 축산공장에 이르기까지 인간과 소의 특별한 관계를 역사적 관점에서 저술하고 있었습니다. 최고계급만이 향유하던 쇠고기가 정계 로비에 이르기까지 벌어진 충격적인 사실들 &#8211; 소를 방목하려고 무참히 벌어진 인디언과 버펄로의 살육, 쇠고기 확보를 위한 아마존 열대우림의 파괴, 소의 곡물 소비로 늘어난 기아로 고통 받는 사람 &#8211; 에 가슴이 쓰라렸습니다. 어떤 역사책과 뉴스에서도 접하지 못했었습니다. 제가 관심이 없었던 거겠죠.</p>
<p>그다음에 읽은 책은 &#8216;죽음의 향연&#8217;이었습니다. 원주민들의 의문 모를 죽음(쿠루병)과 광우병의 연관성을 유추해내고 있었습니다. 식인 풍습을 통해 인간에게 발생한 쿠루병을 보면서, 그것이야말로 동족상잔의 비극을 막기 위한 자연의 마지노선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 사실을 우리는 무의식중에 윤리라는 이름으로 깨우친 건 같습니다. 신이 되겠다는 야심에 찬 유전공학이 빚어낸 수많은 병을 바라보면서도, 왜 우리는 자연의 경고를 계속 무시할까요? 두렵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치매로 판정받았을까요? 수십 년에 가까운 잠복 기간을 어떻게 버텨내야 하나요? 더 무서운 재앙이 닥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p>
<p>마지막으로 읽은 책이 바로 당신의 책, &#8216;음식혁명&#8217;입니다. 당신의 첫 번째 저서는 읽지 않았지만, 다른 책을 통해 많은 내용을 섭렵했기에 육류 섭취는 중단한 상태였습니다. 지나친 소비만 아니라면, 소를 죽이지는 않으므로, 유제품까지는 괜찮겠지라며 안일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거기에 당신은 제가 반박하지도 못할 과학적 자료를 제시하며, 우유가 우리에게 건강보다는 위협이 된다는 사실을 말해주었습니다. 자료의 옳고 그름과 상관없이, 어미 소가 송아지에게 젖을 물리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제가 어떻게 우유를 먹을 수 있나요? 소는 인간을 위해, 인간은 돈을 위해 모유 수유를 포기하는 상황이 정상은 아니겠죠.</p>
<p>이윤을 추구하는 자본주의에 따라 인간과 동물의 권리는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나친 욕망을 제어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이윤이든 비만이든 간에, 전 &#8216;축적&#8217;을 싫어합니다. 축적이란, 균형이 무너진 상태이고, 일방적인 소통의 결과입니다. (순서상으로는 과식이 먼저겠지만,) 분명히 과식은 자본주의의 메커니즘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과식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살이 찌는 모습을 보는 것도 그렇지만, 천천히 자본주의에 물들어가는 저 자신을 용서할 수가 없었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야, 육류 섭취를 하면서 과식을 피한다는 것이 돈을 많이 벌어서 기부한다는 것처럼 헛된 망상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p>
<p>가장 쉬우면서 영향력이 큰 환경운동이 채식이라기에 속는 셈 치고 시작했습니다. 환경이 좋아지고, 동물의 권리가 일정 수준 회복되면, 다시 고기를 먹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시 육식으로 돌아설 생각이 없습니다. 불과 몇 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몸이 한결 가뿐해졌습니다. 운동하며 마시던 스포츠음료의 소비도 현격히 줄었습니다. 이따금 분출하던 공격성도 무분별한 욕심도 사라졌습니다. 채식을 통해 인간의 영혼을 정화할 수 있다는 말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위선을 떨쳐 버리고, 동물과 함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편지를 빌어 채식주의자의 길로 들어설 수 있게 해주신 점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p>
<p>광고와 뉴스가 편협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매번 속았습니다. 거짓말이 공익광고에까지 스며들어 주변을 맴돌고 있습니다. 진실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앞으로 사람을 만나면, 당신의 책을 권하겠습니다. 채식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육류 소비는 줄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자신의 건강, 기아문제, 온난화, 환경오염 등, 많은 문제에 대해서 사람들은 이미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가장 쉬운 방법이 채식 위주의 식단임을 알게 된다면, 곧 행동으로 이어지리라 믿습니다. 과학이 영원히 해결하지 못할 문제를 우리는 이미 사랑이란 이름으로 느끼고 있으니까요.</p>
<p class="alignRight">2008.05.2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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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을 열 수 있을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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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3 May 2008 16:07:42 +0000</pubDate>
		<dc:creator>At Season</dc:creator>
				<category><![CDATA[Essay]]></category>
		<category><![CDATA[공원]]></category>
		<category><![CDATA[소통]]></category>
		<category><![CDATA[어린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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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토요일 오후, 책 한 권을 들고 공원을 찾았습니다. 요즘 들어 일주일에 한 번은 야외에서 책을 읽으려고 노력합니다. 닫힌 건물에서 읽을 때는 몰랐었는데, 열린 공간에서 읽는 책은 마음을 열어주는 것 같습니다. 태양의 힘인지 모르겠지만, 야외에서 책을 읽는 그 시간이 제겐 가장 행복한 순간입니다. 그렇다고 꼭 책만 읽는 건 아닙니다. 바람이 전해주는 음악도 듣고, 곤충 친구들과 식사도... <a class="readMore" href="http://www.atseasons.com/archives/open-minded/">read more &#187; </a>]]></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토요일 오후, 책 한 권을 들고 공원을 찾았습니다. 요즘 들어 일주일에 한 번은 야외에서 책을 읽으려고 노력합니다. 닫힌 건물에서 읽을 때는 몰랐었는데, 열린 공간에서 읽는 책은 마음을 열어주는 것 같습니다. 태양의 힘인지 모르겠지만, 야외에서 책을 읽는 그 시간이 제겐 가장 행복한 순간입니다. 그렇다고 꼭 책만 읽는 건 아닙니다. 바람이 전해주는 음악도 듣고, 곤충 친구들과 식사도 합니다. 그래도 심심하면 아무에게나 사진기를 들이대곤 합니다.</p>
<p>사실, 제가 사는 동네 주변에는 가볍게 책 읽을 공간이 없습니다. 집을 나오면 타닥타닥 건물 사이를 메운 건 주차장이요, 남은 공간은 아이들의 놀이터입니다. 얼마 전, 인근 아파트에서 괜찮은 공간을 찾았지만, 애써 담으로 둘러싼 그곳에 들어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학교 안에 있는 쉼터도 언제부턴가 개방하지 않습니다. 세상이 얼마나 힘들게 했으면, 우리는 이렇게 경계하고 의심할까요? 결국, 2km나 떨어진 근린공원으로 발길을 옮깁니다.</p>
<p>오늘도 내리쬐는 햇살을 피해 이름 모를 나무 아래 벤치에서 책을 펼칩니다. 조금 지나지 않아, 풍선을 손에 쥔 두 꼬마와 어머니들이 옆 벤치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어머니들은 담소를 나누고, 두 꼬마 악동은 나뭇가지로 칼싸움하다가 이제는 비둘기를 쫓아 여기저기를 누빕니다. 그러다 눈이 마주친 한 꼬마가 제게 인사를 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인사에 당황했지만, 가볍게 묵례와 미소로 답했습니다. 꼬마가 제게 말을 거는 데 걸린 시간은 15분 남짓, 제가 주변의 시선을 향해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까지 걸린 시간도 신기하게 15분이었습니다.</p>
<p>순전히 제 생각이지만, 세상과 소통하는 데 필요한 순간은 15분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내일이란 보험으로 연명하며 나태해지지 않을 만큼 짧고, 순간이 아까워 발을 동동거리지 않을 만큼 긴 시간, 15분이면 우리는 누군가에게 마음을 열 수 있을까요? 만약, 제게 단 15분의 삶이 주어진다면, 사랑하는 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간단한 식사와 함께 얘기를 나누고, 마지막으로 내가 본래 너였음을, 인간이 본래 자연이었음을 깨달으며 생을 마치고 싶습니다.</p>
<p>갑자기 세차게 분 바람에 벤치에 놓인 풍선이 제게 날아왔습니다. 풍선을 주워서 아이의 어머니에게 건네주자 &#8220;감사합니다.&#8221;란 말이 돌아왔습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말임을 느꼈기에 반가웠지만, 다른 한편으로 씁쓸했습니다. 순수하게 다가오는 어린이와 어떤 계기로만 관계를 시작하는 어른들의 수비적인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음이 미칠 듯 괴로웠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에게서 희망의 씨앗을 발견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남은 건, 그 희망으로 인도해 줄 어른들의 몫이겠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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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olorful Fores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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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10 May 2008 03:00:08 +0000</pubDate>
		<dc:creator>At Season</dc:creator>
				<category><![CDATA[Album]]></category>
		<category><![CDATA[숲]]></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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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a href="http://www.atseasons.com/wordpress/wp-content/uploads/Colorful-Forest.jpg"><img src="http://www.atseasons.com/wordpress/wp-content/uploads/Colorful-Forest-460x306.jpg" alt="Colorful Forest" title="Colorful Forest" width="460" height="306" class="aligncenter size-medium wp-image-128"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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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이버) 안에 너 있다.</title>
		<link>http://www.atseasons.com/archives/you-are-within-naver/</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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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5 Apr 2008 13:24:23 +0000</pubDate>
		<dc:creator>At Season</dc:creator>
				<category><![CDATA[Diary]]></category>
		<category><![CDATA[བོད]]></category>
		<category><![CDATA[네이버]]></category>
		<category><![CDATA[벚꽃축제]]></category>
		<category><![CDATA[여성국제영화제]]></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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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이 글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티베트 국기를 달 공간이 없어서 프로필 사진을 대신했다. 어쩔 수 없이 링크는 걸지 못했다. 배너를 달면서 다시 한 번 블로그 이전을 고민케 한다. 네이버를 탓하고 쉽지는 않다. 그들에겐 생사가 달린 문제니까&#8230; 우리는 저질러놓고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 어릴 때는 주입식 교육의 폐단으로 던져주는 미끼만을 물었고, 이후에는 생각하는 법을 배운 적... <a class="readMore" href="http://www.atseasons.com/archives/you-are-within-naver/">read more &#187; </a>]]></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class="notice">이 글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작성한 글입니다.</p>
<p>티베트 국기를 달 공간이 없어서 프로필 사진을 대신했다. 어쩔 수 없이 <a href="http://www.rogpa.com/boardList.php?bbs=PeaceTibet">링크</a>는 걸지 못했다. 배너를 달면서 다시 한 번 블로그 이전을 고민케 한다. 네이버를 탓하고 쉽지는 않다. 그들에겐 생사가 달린 문제니까&#8230;</p>
<p>우리는 저질러놓고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 어릴 때는 주입식 교육의 폐단으로 던져주는 미끼만을 물었고, 이후에는 생각하는 법을 배운 적 없으니 남들 따라가느라 바쁘다. 그래서 집단은 움직였는데, 책임지려는 사람이 없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래도 한편으론 성공했다. (교양 없는) 돈 잘 버는 전문가를 양산해서, 다른 나라 굶어 죽어도 우린 꿈쩍하지 않고, 경제발전에 박차를 가한다.</p>
<p>최근 미국이나 유럽에서 일어나는 집회를 다른 나라의 내정에 지나치게 간섭하는 선진국의 오만함이라고도 할 수 있다. 각국 정부도 티베트독립으로 인한 중국의 분열이 가져올 손익계산을 바탕으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당연히 우리 정부는 침묵으로 일괄한다. 경제는 살려야 하니까 말이다. 하긴 우리 국민 죽어나가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사람들이니 기대하지 않는다.</p>
<p>서방 국가들이 자국의 이익을 목적으로 지지한다고 해도, 그런 문제는 일단 제쳐놓고서, 인권문제는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 티베트의 폭도(?)들을 잠재우려고 군대를 투입한 것까지는 이해가 되지만, 사회 안정을 위해 그들을 총칼로까지 다스리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 설마 했는데, 사진으로 접한 그들의 상황은 끔찍했다. 계속 광주 민주화 운동이 생각난다. 더는 방관하지 않을 것이다.</p>
<p>올해는 윤중로 벚꽃축제에 가지 않았다. 거기에는 자연과 공존이 아닌 악용만이 남았다. 그 아스팔트 길이, 주객이 전도된듯한 인파가 너무나 싫다. 국회의사당이 가까이 있는 걸 알면서도 정치에 무관심한 사람이 싫다. 싫다는 말만 계속 연발하는 나를 보니 아직 덜 성숙한 모양이다. 왜 축제라는 이름을 붙여가며, 특별히 날을 잡아가며, 만나야만 할까? 그건 소소한 우리 일상이어야 하는데&#8230;.</p>
<p>나를 깨닫고, 나를 둘러싼 세계를 인정하고, 우리는 모두 공존을 모색해야 한다. 소비를 지양하고, 좀 더 생산적인 일에 몰두한다면, 주 30시간으로도 충분하다. 남은 시간은 우리를 둘러싼 정치, 환경, 사람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정치적 무관심과 보육원이라는 비정상적인 생활양식은 하루빨리 없어져야 한다. 건강하게 자라려면, 국가는 국민의 관심이, 아이는 부모의 사랑이 필수적이다.</p>
<p>올해도 여성국제영화제가 열렸다. 역시 그들만의 영화제가 될 듯싶다. 영화제에 참여하는 사람은 이미 여성에 대한 편견에서 깨어난 사람이고, 닫힌 사람은 여전히 닫힌 상태다. 그 이유가 바로 내가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남기는 이유다. 이 이야기에 관심이 없었던 누군가가 &#8211; 예전에 내가 그랬던 것처럼 &#8211; 이 글을 읽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다. 이렇게라도 우리 주변의 문제들을 환기시키고 싶다.</p>
<p>포스트 수가 늘어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하나의 포스팅에 두서없이 적었는데, 끝으로 티베트 독립에 관한 중국인의 말도 일리가 있다. 퀘벡은 여전히 캐나다고, 코르시카는 여전히 프랑스다. 우리 인식의 한계일까? 우리는 언제까지 내 안에서만 너를 인정할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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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수의 목소리는 사라지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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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8 Apr 2008 17:55:42 +0000</pubDate>
		<dc:creator>At Season</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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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World Music 이번 MBC 라디오 개편을 맞아서 뮤직스트리트 3부 &#8216;월드뮤직&#8217;이 끝났다. 늦은 시간이라 자주 듣지는 못했지만, 1년 넘게 즐겨듣던 프로그램의 마지막 방송은 느닷없는 해고만큼 불쾌하기 그지없다. 무슨 이유였는지 정확히 알 길은 없지만, 후속프로그램을 보아하니, &#8216;심야 4시 프로그램에까지 청취율의 잣대를 들지 않았을까?&#8217;라고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아직은 공영방송인 MBC가 단지 인기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월드뮤직을 끝내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a class="readMore" href="http://www.atseasons.com/archives/voice-of-the-minority/">read more &#187; </a>]]></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h3>World Music</h3>
<p>이번 MBC 라디오 개편을 맞아서 뮤직스트리트 3부 &#8216;월드뮤직&#8217;이 끝났다. 늦은 시간이라 자주 듣지는 못했지만, 1년 넘게 즐겨듣던 프로그램의 마지막 방송은 느닷없는 해고만큼 불쾌하기 그지없다. 무슨 이유였는지 정확히 알 길은 없지만, 후속프로그램을 보아하니, &#8216;심야 4시 프로그램에까지 청취율의 잣대를 들지 않았을까?&#8217;라고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아직은 공영방송인 MBC가 단지 인기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월드뮤직을 끝내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진정 &#8216;미국에 하나뿐인 한국음악학과를 살리자!&#8217;는 목소리를 낼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미국에서 약자인 우리 문제에 귀 기울여달라고 소리를 높이면서, 한국에서 약자인 소수의 목소리를 우리는 늘 무시해왔다.</p>
<p>월드뮤직을 제대로 듣기 시작한 지는 6개월도 채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월드뮤직의 매력을 말하자면, 세계사에서 잘 다뤄지지 않는 이야기들을 &#8211; 제삼자의 입이 아닌 &#8211; 그들의 진실한 목소리로 들을 수 있음에 있다. 거기에는 독재정권을 향한 투쟁과 소수민족의 독립을 향한 열망 등이 담겨 있다. 월드뮤직의 진정한 가치는 세계화 시대에 음악을 넘어서 국가, 민족, 인종 간의 이해를 쉽게 도와주는 데 있다. 내게도 빅토르 하라 의 말처럼 &#8216;<strong>예술가는 그 뛰어난 소통능력 때문에 위대한 존재</strong>&#8216;가 되었다. 대운하 찬가를 부르며 정치와 상관없다고 말하는 이율배반적인 경우도 있지만, 우리에게도 민중의 목소리를 담아내던 숭고함을 지닌 가요가 있었다. 피지배자의 위치에 있었고, 비슷한 민주화 과정을 거쳤기에 서양인들보다도 소수의 목소리를 우리는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들을 외면하고 있다.</p>
<h3>Free Tibet</h3>
<p>쿠베르탱의 말처럼 &#8216;<strong>스포츠로 세계 평화를 이룰 수 있을까?</strong>&#8216; 그런 의미에서 누군가 이번 베이징 올림픽을 보이콧 한다면, 난 그들을 위해 박수칠 것이다. 그들이 금메달을 따온 것보다 더 열심히 박수칠 것이다. 누군가 애국심이란 이름으로 그들을 비난한다면, 나는 그의 편에 서서 싸울 것이다. 국가란, (다른 복잡한 문제들이 많이 얽혀 있지만) 그 무엇보다도 앞서 개인을 보호하기 위한 계약집단이다. 맹목적인 애국심을 버리고, 진실을 바라보는 일이 우리에게는 무엇보다 선행시 되어야 한다. 바로 그것이 티베트의 인권문제를 넘어서 우리가 사람으로서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작은 발걸음이 될 수 있다. 티베트 독립을 그저 관심거리로만 여기지 말고, 작은 행동이라도 취해야 한다. 냉소와 무관심은 기존의 불합리한 체제만 더욱 공고히 만들 뿐이다. 우리도 &#8216;대한민국 만세&#8217;란 외침이 세계에 울려 퍼지기를 기도했던 적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p>
<p>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과거를 잊었다. 일본 강점기도, 민주화 항쟁도 모두 지난 일이 되었다. 저번 토요일은 식목일이었지만,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아무리 반복 학습을 하더라도 잊는 것은 금방이다. 우리는 공휴일처럼 직접적인 이익으로 다가오는 날만을 기억한다. 한글날도 국경일로 지위가 격상하자마자 공휴일에서 해제되며 우리의 뇌리에서 희미해졌다. 더불어 올해부터 검은 날이 된 제헌절도 같은 전철을 밟을 것이다. 그럼에도, 학생들에게는 5대 국경일 이라는 문제로 확실히 각인될지도 모르겠다. 주5일제 시행에 맞춰 사라진 공휴일들은 환경, 한글, 법 등의 현 위치를 노골적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모든 문제는 경제로 귀결된다. 빨갛던 기념일들은 그리움으로만 남다가 곧 사라지겠지만, 지구와 우리에게 켜진 적색등은 여전히 진행중이다.</p>
<h3>선거</h3>
<p>정치란 어렵고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8220;오늘 뭐 먹지?&#8221;처럼 사람이 만나면 당연시되는 가까운 문제들이다. 시킨 음식 맛없다고 투정부리는 일도 자기 의견을 내세운 사람에게만 주어진 일이다. 그래서 지금의 경제적 어려움은 누구에게도 하소연할 수 없다. 그건 우리가 사사로운 이익을 앞세워 투표를 통해 자초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소수의 목소리를 냉소적으로 바라만 본 우리의 자화상이기 때문이다. 자기연민이나 아픔을 한탄하는 것은 사치다. 당연히 뽑을 사람이 없다며, 투표하지 않은 사람은 불평할 자격도 없다. 백지투표로써 엄연하게 주어진 유일한 목소리를 낼 기회를 버린 것은 바로 자신이기 때문이다.</p>
<p>지금부터 3시간 후면, 투표가 시작된다. 누가 당선되느냐도 중요한 문제지만, 그에 앞서 투표율이 얼마나 될지 더 궁금하다. 투표율은 아직 정치가 외면받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희망의 지표이기 때문이다. 잘못된 사람의 당선은 객관적 사실로써 돌려놓을 수 있지만, 냉소적인 시선의 사람들을 다시 투표장으로 돌리기는 너무나 어렵다. 진정으로 애국심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나라를 무조건 감싸는 것이 아닌, 투표로 보여줘야 할 일이다. 그것이 민주주의 국가의 근간이다. 돈으로 따지더라도 우리가 정치를 외면하면 할수록 이득을 보는 사람은 당신이 아닐 확률이 높기에 더욱 그렇다.</p>
<p>다수결이 얼마나 불합리한 방법인지 우리 모두다 한 번쯤 겪어봤다. 그렇다고 해도 세상에 사표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다음을 향한 밑거름이 된다. 그래서 소수의 목소리는 그 존재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strong>소신껏 자신의 목소리를 내자.</strong> 불평은 그다음 일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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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폴 오스터 &#8211; 기록실로의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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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3 Jan 2008 15:51:08 +0000</pubDate>
		<dc:creator>At Season</dc:creator>
				<category><![CDATA[Review]]></category>
		<category><![CDATA[Paul Auster]]></category>
		<category><![CDATA[Travels in the Scriptorium]]></category>
		<category><![CDATA[X-Files]]></category>
		<category><![CDATA[작가]]></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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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폴 오스터 영화 &#8216;스모크&#8217;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된 폴 오스터, 이제는 작품 대부분을 섭렵할 정도로 가장 사랑하는 작가다. 현실과 환상을 절묘하게 엮어 이야기 속에 주제를 풀어내는 그의 능력은 손에서 책을 내려놓지 못하게 만든다. 그의 최신작인 기록실로의 여행은 저자가 투영된 &#8216;미스터 블랭크&#8217;라는 인물을 통해 &#8216;실존&#8217;이란 문제 속으로 우리를 교묘하게 끌어들인다. 짧은 분량임에도 독특한 구성으로 강한 흡입력을... <a class="readMore" href="http://www.atseasons.com/archives/paul-auster-travels-in-the-scriptorium/">read more &#187; </a>]]></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h3>폴 오스터</h3>
<p>영화 &#8216;스모크&#8217;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된 폴 오스터, 이제는 작품 대부분을 섭렵할 정도로 가장 사랑하는 작가다. 현실과 환상을 절묘하게 엮어 이야기 속에 주제를 풀어내는 그의 능력은 손에서 책을 내려놓지 못하게 만든다.</p>
<p>그의 최신작인 기록실로의 여행은 저자가 투영된 &#8216;미스터 블랭크&#8217;라는 인물을 통해 &#8216;실존&#8217;이란 문제 속으로 우리를 교묘하게 끌어들인다. 짧은 분량임에도 독특한 구성으로 강한 흡입력을 구축한 이 소설은 독서가 끝난 후에도 우리를 책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만든다. 그의 전작을 읽은 독자에게는 카메오(?)처럼 등장하는 &#8216;인물&#8217;을 찾는 재미도 있지만, 처음 접한다면 최소한 그의 대표작 &#8216;뉴욕 3부작&#8217;은 읽고 보길 권한다.</p>
<h3>기록실로의 여행</h3>
<p>&#8220;여기가 어디인지, 왜 여기에 있는지, 자신이 누구인지, 아무것도 모르는 노인이 홀로 방에 있다. 수북한 원고와 몇 장의 사진들만 있는 방에 그는 사실상 감금되어 있다.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을 통해 진실에 다가갈수록, 그는 더욱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하는데&#8230;.&#8221;</p>
<p>소설이란, 기록실로의 여행에 나오는 &#8216;Mr. Blank&#8217;라는 주인공의 이름에서도 암시하듯 &#8216;백지&#8217;에서 시작된다. 작가는 세계와 인간을 창조하고, 그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고 치열한 노력을 기울인다. 여기에 작가는 자신을 구속하고 감시하며 창작의 고통을 스스로 감내해야 한다. 기억의 조각을 꿰매는 그 끝없고 혼란스런 작업의 고통을 우리는 &#8216;안다&#8217;거나 &#8216;이해한다&#8217;라고 말할 자격이 없다. 다만, 그 아픔의 산물인 작품을 통해 위로의 말을 건넬 뿐이다.</p>
<p>그런데 이 소설에서 그는 불가능하게만 여겨졌던 작가의 머릿속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작가에게는 낯익은 풍경들이 자화상처럼 펼쳐지지만, 독자는 끝없는 시공간 속에 혼돈으로만 이루어진 그곳이 기존의 규칙에 크게 어긋났다는 강박관념에 불편하다. 그렇다고 자신의 아픔을 체험하게 한 그를 비난할 수만은 없다. 책을 덮음으로써 우리는 그곳을 벗어나겠지만, 우리에게 &#8216;여행&#8217;이라는 이름으로 불린 그곳이 작가에게는 엄연한 &#8216;현실&#8217;이기 때문이다. 점점 커지는 혼돈의 소용돌이 속에서 작가가 살아남는 방법은 단 하나다.</p>
<p>&#8216;출판&#8217;, 작가가 심연 속에서 빠져나오는 유일한 방법은 출판밖에 없다. 끔찍하게도 이 세상에서 자신이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유일한 길은 &#8216;Never Ending Story&#8217;다. 펜을 놓는 순간, 다시 말해 글쓰기를 멈추는 순간, 작가의 생은 끝난다. 퇴직이란 칭호가 존재하지 않기에, 죽음에 이르기까지 영원히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이 바로 작가의 사명이다. 그는 작가의 심오한 고뇌 속으로 우리를 끌고 가 글쓰기에서 인생으로까지 &#8216;실존&#8217;의 문제를 내비치며 같이 고민하게 한다. &#8220;나는 누구이며, 왜 사는가?&#8221; 작가를 비롯해 우리가 모두 죽더라도, 기록과 기억의 전이를 통해 영생을 얻은 &#8216;소설 속 그들&#8217;은 끊임없이 질문할 것이다. &#8220;당신은 누구인가?&#8221;</p>
<h3>같이 보기</h3>
<p>엑스파일 6&#215;18 milagro : 위 책과 같이 보면 더욱 재밌는 드라마입니다. 소설을 현실로 승화시키는 작가가 그의 소설 속에 스컬리를 등장시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책과 비교해서 보시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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