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Tagged ‘도서관’

이렇게 가까이 있을 줄이야.

신호등이 있는 3개의 횡단보도와 그렇지 않은 하나의 횡단보도, 전철이 내려다보이는 고가도로와 인내심을 요하는 긴 언덕을 지나서야 구립도서관이 눈에 들어온다. 걷기에는 멀고 마땅한 대중교통은 없어서, 단 한 번의 환승과 한 시간이 넘게 걸리는 학교 도서관을 애용했다. 방학에는 구립도서관 대신 금독이란 극단적인 결정을 내렸던 것도 긴 언덕과 추운 날씨를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하리라 생각한다. 상황이 변한 지금, 근 Read more…

주인을 찾습니다.

오늘도 대출한 세 권의 책이 책장 한 귀퉁이를 차지한다. 소장도서들의 텃세에 밀려 좋은 자리를 맡진 못하지만, 그들 중 누군가는 간택되어 한 자리를 차지할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소장목록을 늘려가며 포만감을 느끼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도서관에서 대출하는 편을 더 좋아한다. 그 많은 책을 사고 나서 후회하지 않을 용기도, 그럴 경제적 여유도 없거니와, 오래된 책에는 새 책에서 발견할 수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