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버) 안에 너 있다.

이 글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티베트 국기를 달 공간이 없어서 프로필 사진을 대신했다. 어쩔 수 없이 링크 는 걸지 못했다. 배너를 달면서 다시 한 번 블로그 이전을 고민케 한다. 네이버를 탓하고 쉽지는 않다. 그들에겐 생사가 달린 문제니까… 우리는 저질러놓고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 어릴 때는 주입식 교육의 폐단으로 던져주는 미끼만을 물었고, 이후에는 생각하는 법을 배운 Read more…

소수의 목소리는 사라지는가?

World Music 이번 MBC라디오 개편을 맞아서 뮤직스트리트 3부 ‘월드뮤직‘이 끝났다. 늦은 시간이라 자주 듣지는 못했지만, 1년 넘게 즐겨듣던 프로그램의 마지막 방송은 느닷없는 해고만큼 불쾌하기 그지없다. 무슨 이유였는지 정확히 알 길은 없지만, 후속프로그램을 보아하니, ‘심야 4시 프로그램에까지 청취율의 잣대를 들지 않았을까?’라고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아직은 공영방송인 MBC가 단지 인기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월드뮤직을 끝내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진정 Read more…

내 안의 나이테

겨우내 옆구리살이 도톰하게 올랐다. 겹겹이 쌓여 잡지 한권 두께다. 버는 만큼 쓰고, 운동 하는 만큼 먹는 탓에… 여름에 살이 찌고, 겨울에 살이 빠진다. 근데 왜 뱃살은 느는 걸까? 몸을 반으로 가른다면, 겨울마다 쌓인 지방으로 나이테를 이뤘을지도 모르겠다. 얼마나 나태했으면 근육이 줄었을까? 얼마나 포식했으면 살이 쪘을까? 조금 더 신경써야겠다.

블로그를 잊고 현실을 사랑하자

부모에게 버림받은 그와 갓난아이를 길에 버린 그녀의 만남처럼… 결코 해결되지 않는 갈등을 가진 우리의 만남을 숨기기에 사랑은 너무나 왜소했다. 수많은 다툼을 애정으로 보듬어 보아도.. 점점 날카롭게 다듬어진 칼날에.. 그 만남은 파국으로 치닫는다. 불규칙적으로 글을 쓰고, 그 글을 계속 수정하는 나에게 꾸준히 많은 포스팅을 원한 블로그 그 끝은…

폴 오스터 – 기록실로의 여행

폴 오스터 영화 ‘스모크’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된 폴 오스터, 이제는 대부분의 작품을 섭렵할 정도로 가장 사랑하는 작가다. 현실과 환상을 절묘하게 엮어 이야기 속에 주제를 풀어내는 그의 능력은 손에서 책을 내려놓지 못하게 만든다. 그의 최신작인 기록실로의 여행은 저자가 투영된 ‘미스터 블랭크’라는 인물을 통해 ‘실존’이란 문제 속으로 우리를 교묘하게 끌어들인다. 짧은 분량임에도 독특한 구성으로 강한 흡입력을 Read more…

주제 사라마구 – 눈뜬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책을 가까이하지 않은 6개월이라는 시간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40여 권의 책을 읽었다. 그중에 반 수는 교양이나 개론 서적이고 소설은 채 10권밖에 되지 않는다. 일주일에 세 권을 독파할 정도로 톡 쏘고 지나가 버린 아멜리 노통브는 한여름밤의 꿈으로 사라졌고, 늦가을에 찾아온 러시아 소설은 난해한 이름들과 가독성을 저해하는 디자인 때문에 단풍도 지기 전에 책장으로 돌아갔다. 그 속에서 Read more…

BBC – 경이적인 천재, 서번트 신드롬

아래 글은 KBS에서 방영한 BBC방송의 ‘경이적인 천재, 서번트 신드롬’을 보고서, 재미삼아 스컬리의 보고서 형태로 작성했습니다.^^ 우리는 서번트 신드롬에 놀라워한다. 자폐증으로 사회생활을 영위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낮은 IQ를 가졌음에도, 특정한 분야에서 보이는 천재적인 능력 때문에 그들을 부러워한다. 서번트 신드롬은 자폐증, 정신지체, 뇌손상 같은 뇌질환 등의 발달장애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들은 극히 제한된 영역, 즉 음악이나 Read more…

도시의 밤하늘은 밝다.

오랜만에 밤길을 걸으며 라디오를 들었습니다. 시험 기간을 제외하고 이렇게 오래 들은 적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들었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진행자에 적응했는데, 갑자기 예전 진행자가 그리웠습니다. 사연 하나 보내지 않고, 라디오도 잘 듣지 않았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중간에 라디오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관악산 송신소작업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관악산에 가본지도 오래되었습니다. 언제 관악산에 올라가야겠습니다. 산에서 바라본 알록달록한 숲의 Read more…

도시의 밤하늘은 밝다.

도시의 밤하늘은 밝다. 별이 무안해 숨어버릴 만큼 밝다. 수많은 십자가들도 어둠의 구원에 동참한다. 더 이상!! 그 누구도 별을 좇지 못하게 못 박는다. 그렇다. 이제 더 이상의 스타는 없다. 각종 매체가 만들어낸 빛의 잔치만이 있을 뿐. 수많은 불빛이 유명하지 않은 나를 조명하기 시작한다. 늘어난 그림자가… 내가 아닌 그것들이… 나는 불편하다. 도시의 밤하늘은 밝다. 도시의 밤하늘은 불편하리 Read more…

이렇게 가까이 있을 줄이야.

신호등이 없는 3개의 횡단보도와 그렇지 않은 하나의 횡단보도, 전철이 내려다보이는 고가도로와 인내심을 요하는 긴 언덕을 통과해야 구립도서관이 눈에 들어온다. 걷기에는 멀고 마땅한 대중교통은 없어서, 한 시간이 넘게 걸림에도 단 한 번의 환승만 하면 되는 학교 도서관을 애용했다. 졸업으로 상황이 변한 지금, 근 2년 반 만에 구립도서관으로 향한다. 붉은 도서관과 양옆으로 세워진 자전거들, 그 바뀌지 않은 Read more…